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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멀고 깊은산속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쉐샹(눈의 마을)이라는 곳이 있다. 쉐샹의 눈으로 만들어진 특이하고 신비로운 모습은 일본 니가타와 북해도의 눈보다도 아름답다. 이처럼 웅장하고 수려한 설경과 함께 영화는 남자 주인공이 설산에서 밀렵을 벌이는 것을 시작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눈 속에 파묻힌 작은 마을의 서로 맞닿은 두 채의 통나무집에 시펑과 슈앙위라는 두 여인이 살고 있다. 그들은 똑같은 붉은 스카프를 두르고 있지만 서로 다른 운명과 애환을 지니고 있는데…